"즐거운 편지" 시가 있습니다.
황동규 시인님으 작품입니다.
제가 처음 접했던 시기가 중학교 1.2 학년 시절인듯 싶군요.
그때 막 시 라는 세계에 빠져 들기 시작할때 였습니다.
어느날 평소 보던 음악프로그램 에서
음정희(배우)님이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 시를 낭송하는 겁니다.
물론 그때는 뜻을 알기 보다는 겉 모습에 시를 외우는 시기라서
그리고 음정희님을 좋아 했던 학창 시절의 사춘기 소년 시절이라서 더욱 기억하고 있네요.
그러다 이 시를 가슴으로 이해 하기 시작한게
영화"편지" 에서 박신양 님이 최진실 님 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에서 나온 내용입니다.
이걸 보면서 꼭 청혼 할때 여자친구에게 낭독해 줄려고 했습니다.
사설이 길었군요.
내 그대 생각함은
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
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
사소한 일일 것이나
언젠가
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
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
블러 보리라.
진실로 진실로
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
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
잇닿은
그 기다림으로
바꾸어 버린데 있었다.
밤이 들면서 골짜기엔
눈이 퍼붓기 시작했다.
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
그칠 것을 믿는다.
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.
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 나고
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.
혹시 낭송을 즐기는 분들 위해서 제가 듣어 봤을때 좋았던 분의 영상입니다
손무성 님의 유튜브 영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