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하독작 (月下獨酌) -- 이 백 -- 꽃 사이에 술 한병 놓고,함께 마실 사람 없어 혼자 잔 기울이네.잔 들고 밝은 달을 맞이하니,달과 나와 내 그림자까지 모두 셋이되는구나. 달은 본래 술 마실줄 모르고그림자는 그저 흉내만 낼 뿐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봄날을 마음껏 즐겨보노라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춤을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취하기전엔 함께 즐기지만취한뒤엔 각기 흩어지리니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 길이 맺어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기를. -제일수 - My life 2024.10.14